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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상

[소설 당선] T or F

  • 작성일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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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842
송수연

소설 당선.pdf





김현화 (한일문화콘텐츠)

AI라는 소재는 SF 장르에서 종종 사용되어왔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이렇게까지 기술이 발달할 수 있나 싶었는데 이제는 AI가 고인을 모창하기도 하고, 위대한 화가의 화풍을 따라 해 예술을 하기도 하며, 유전자 정보만을 토대로 몽타주를 그려내기도 합니다. 아직은 일상과 거리가 있는 AI이지만 이러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직접 침투하면 어떤 형식일까, 너무 정교해서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된다면 그때는 인간을 무엇으로 정의해야 하는가, 그리고 인간의 본질이나 절대적인 선과 악, 진정한 완벽과 같은 철학적인 의문까지 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T or F>를 구상했는데요, 물론 아직 의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도 다르니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편적으로 '지우의 경우는 사람과 AI 중 어느 쪽이라고 정의해야 할지', 나아가서는 '과학의 극단적인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즐겁게 작업한 작품이니만큼 애착이 큽니다. 상명 학술상 당선이 앞으로 행복한 집필을 하게 해줄 원동력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모자란 작품이지만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0년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무탈하게 2021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