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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 2020호외-5 호 우리는 학교 마스코트를 원한다!

  • 작성일 2020-10-12
  • 좋아요 Like 4
  • 조회수 17213
최아름

학생들이 직접 그리는 우리 학교 마스코트 


▲ 학생들이 그린 학교 마스코트(출처 : 일러스트레이터 디듀, 에브리타임)


 마스코트(Mascot)란, 길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간직하거나 섬기는 사람, 물건 또는 동, 식물을 뜻한다. 대학교의 마스코트는 학교를 대표하여 학교 구성원의 소속감과 애교심을 향상하고, 대내적으로는 학교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공모전을 통해 학교의 마스코트를 선정하는 학교들이 많아졌다. 2017년 이후 선정된 건국대 쿠, 덕성여대 덕새, 명지대 마루, 성신여대 수룡이, 한성대 상상 부기뿐만 아니라 2002년 선정된 숙명여대 눈송이 등 여러 대학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들은 모두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의 손으로 직접 뽑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은 어떨까? 그간 몇 번의 마스코트 공모전이 열렸지만 선정을 하고 상품을 주는 데서 그치고 학교의 공식 마스코트로 인정된 적은 없다. 또한 기념품샵에서 캐릭터가 그려진 다양한 굿즈들을 팔긴 하지만 공식 마스코트도 아닐뿐더러 예쁘지도 않다. 마스코트의 부재에 대한 학우들의 갈증에 최근 에브리타임에서는 마스코트를 직접 그리거나 클레이로 만들어 올리는 학우들이 등장했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상명대학보사에서는 귀여운 마스코트 ‘수뭉이’를 그린 학우와 우리 학교 이름을 이용하여 로고를 그린 학우를 인터뷰 해보았다. 




▲ 학우가 그린 캐릭터 ‘수뭉이’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재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있는 불어교육과 14학번 졸업생 신지원입니다.


Q. 캐릭터를 그리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학교에 마스코트 캐릭터가 없는 것이 예전부터 너무 아쉬웠습니다. 타 대학들의 경우 마스코트 캐릭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대학 커뮤니티에서도 마스코트 캐릭터를 이용하여 대화하는 모습이 항상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아직 우리 학교에는 마스코트 캐릭터가 없지만, 학우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사슴캐릭터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수뭉이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Q.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있나요?

A. 어린 시절부터 귀여운 캐릭터를 끄적거리며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지만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습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이너의 꿈이 생긴 이후부터는 그림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학교에서 방학에 진행했던 컴퓨터 자격증반을 통해 포토샵과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Q.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A. 주로 프로 크리에이트와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아이패드의 프로 크리에이트라는 그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리고 있는데, 손 그림 느낌의 그림을 그리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이전에는 화질이 깨지지 않고 정돈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어도비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깔끔한 그림을 많이 그렸었습니다. 


Q. 마스코트 캐릭터 ‘수뭉이’를 이용해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A. 정말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은데, 우선 수뭉이를 이용하여 학교의 음식점과 카페를 소개해 보고 싶습니다. 1학년 때를 돌이켜보면 학교에 어떤 음식점과 카페가 있는지 잘 몰라서 동기들끼리 수업 끝나고 모여서 메뉴를 열심히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생분들이나 아직 학교 음식점과 카페를 잘 모르는 학우분들의 메뉴 고민을 좀 덜어드릴 수 있는 ‘수뭉이의 음식점 탐방기’를 제작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수뭉이 짤 경연’도 진행 해보고 싶습니다. 수뭉이도 웃기고 재미있는 버전으로 그려보고 싶은데 그런 종류의 그림들을 잘 그리지 못해서 짤 콘테스트를 열어 학우분들과 수뭉이가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이벤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Q. 학교에서 마스코트를 선발하는 대회가 개최된다면 지원하실 건가요?

A. 마스코트 선발 대회가 개최된다면 꼭 지원하고 싶습니다. 만약 개최된다면 캐릭터를 선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캐릭터 제작자가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형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공모전을 보며 아쉬웠던 점이 단순히 캐릭터를 선발하는 것에서 끝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발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정말 많은 데 활용을 하지 못해 방치되다가 사라지는 캐릭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따라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마스코트 캐릭터가 학교의 캐릭터로 자리 잡을 때까지 그 캐릭터의 제작자가 캐릭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게 있나요?

A. 에브리타임에서 수뭉이가 웹툰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저도 웹툰을 제작 해보고 싶은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부족해서 4컷 만화 형식 정도로 수뭉이를 그려보고 싶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있던 일과 학우들이 공감할만한 상명대 에피소드를 그려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졸업 시즌에 맞춰 학위복을 입은 수뭉이가 학교의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도 일러스트도 꼭 그려보고 싶습니다.


Q,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이래저래 지쳐있던 시기였는데 수뭉이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습니다. 댓글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주셔서 행복했습니다. 학우분들 덕분에 디자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 소소한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자는 다짐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고,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다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텐데 이런 힘든 일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소소한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버전의 수뭉이를 종종 업로드 하겠습니다.



▲ 학우가 그린 캐릭터 학교 이름을 딴 사슴 로고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융합공과대학에서 게임학과를 전공 중인 익명의 학우입니다. 


Q. 사슴 로고를 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타 대학들의 경우 학교의 이름과 학교 상징물을 결합하여 멋지게 표현한 학교의 로고가 있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고 멋지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고 우리 학교에도 타 대학과 같이 학교의 공식 로고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리게 되었습니다.


Q.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운 건가요?

A. 입시 미술을 1년 정도 했었습니다. 


Q.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A.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만드신 사슴 로고를 이용하여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A. 현재 제가 이 로고를 활용하는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우리 학교의 로고를 학우분들이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기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학과 점퍼나 단체 티셔츠를 맞출 때 사용해주시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그려보고 싶은 게 있나요?

A. 학우분들이 필요로 하는 학교 로고 디자인이 있다면 또다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금방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점점 장기화하면서 저를 비롯한 학우분들이 많이 지치고 힘드실 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우리 모두 방역 수칙을 잘 지켜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아름 기자, 정유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