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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제 704 호 [영화로 세상보기] 기후변화 방심하는 그 순간 찾아온다, 영화 지오스톰

  • 작성일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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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279
김지현

기후변화 방심하는 그 순간 찾아온다, 영화 지오스톰

▲영화 ‘지오스톰’ 


  작년 8월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간한 기후변화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향후 20년 안에 지구의 평균 온도가 19세기 말보다 섭씨 1.5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지구 온난화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10년대 이후로 여름 기간이 더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며 겨울은 짧아지면서 더 추워지는 현상을 몸소 느끼고 있다. 이렇듯 앞으로 우리가 가장 관심사로 두어야 할 문제점 중 하나가 기후변화이다.


  이 기후변화에 관련된 영화 중 ‘지오스톰’을 소개해보고 싶다. 이 작품은 2017년 개봉한 기후재난 공상과학(SF) 영화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결국 수백만 명이 죽고 여러 재난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속출하자 인류가 머리를 맞대 ‘더치보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후를 통제해보지만 역시나 프로그램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기후변화가 나타나는 내용이다. 


  사실 지구온난화가 예상외로 빠르게 진행하는 것처럼 우리의 상상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인간이 기후를 조작하는 것도 지금은 상상이지만 얼마 가지 않아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기후조작을 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좋은 시작이겠지만, 인간이 만드는 방식이나 프로그램에는 항상 결함이 따르기 마련이기에 영화에서도 나오듯이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겨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이 초래될 수도 있다. 현재 일상생활에서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조금이나마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요즘 카페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친환경 제품인 종이 빨대를 사용해 비용도 절감하면서 환경도 생각하는 수칙을 지키며 조금의 변화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발판 삼아 더욱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정부와 기관, 단체들과 그 무엇보다도 개인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 뽑기, 물 조금만 사용하기, 불필요한 불 끄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등의 사소하고 조그만 것들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그 습관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해결책이다. 나 한 사람 만이면 그래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각 한 명마다 진실한 노력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워낸다면 이 지구를 바꾸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양시원 수습기자